
Frans Francken the Younger · PD
브뤼셀에서 카를 5세 황제의 퇴위 우화
상세 정보
이야기
1630년대 안트베르펜은 여전히 스페인령 네덜란드에 속해 있었지만, 북부 주들은 이미 오래전에 떨어져 나가 네덜란드 공화국을 이루었습니다. 그들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네덜란드 무역 회사들은 아메리카와 동인도에서 스페인의 세력을 잠식하고 있었습니다. 프란스 프랑켄 2세가 1635년에서 1640년 무렵 참나무 판에 그린 이 유화는, 약 80년 전인 1555년 10월 25일 브뤼셀에서 황제 카를 5세가 퇴위를 시작한 일을 알레고리로 꾸민 것입니다. 전쟁과 병으로 지친 황제가 가운데 옥좌에 앉아 있고, 한쪽에는 황제 자리를 잇게 될 동생 페르디난트가, 다른 쪽에는 곧 스페인 왕이 될 아들 펠리페가 스페인식 차림으로 들어섭니다. 앞쪽에서는 넵투누스가 카를의 표어 '플루스 울트라'가 적힌 헤라클레스의 기둥을 나르고,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를 나타내는 인물들이 공물을 바칩니다. 레이크스미술관은 이 그림을 합스부르크 왕가에 대한 충성의 표현으로 봅니다. 라틴어 명문은 구상을 짠 사람으로, 루벤스의 두 번째 결혼으로 그와 인척이 된 안트베르펜 시민 피터르 하니카르트를 꼽습니다. 왼쪽 저 멀리에는 제국의 독수리를 단 마차가 떠나는데, 카를이 스페인의 유스테 수도원으로 물러난 일을 가리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