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gier van der Weyden · PD
수태고지 세 폭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판 데르 베이던은 수태고지 장면을 15세기 플랑드르의 지극히 평범한 거실로 옮겨 놓았다. 마리아는 방석 위에서 책을 읽고, 그 뒤로는 붉은 천을 드리운 침대, 벽에는 놋쇠 촛대와 물병, 빛을 받아 반짝이는 둥근 장식이 걸려 있다. 화려한 옷을 걸친 대천사 가브리엘이 들어서지만, 이 방 어디에도 초자연적인 사건의 기색은 없다. 이 그림은 1434년 무렵, 젊은 화가가 아직 스승 로베르트 캄핀과 얀 반 에이크에게서 배우던 시기에 그려졌으며, 세부에 대한 집요함에서 그 영향이 엿보인다. 가운데 판은 지금 루브르에 있고, 봉헌자와 풍경을 담은 양쪽 날개는 훗날 따로 토리노로 건너갔다. 선반에는 순결을 뜻하는 흰 백합 한 송이가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