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gier van der Weyden · PD
성모를 그리는 성 루가
상세 정보
이야기
전설에 따르면 복음서를 쓴 성 루카는 성모의 모습을 직접 그린 최초의 화가였고, 그래서 유럽의 화가 조합들은 그를 수호성인으로 삼아 '성 루카 길드'라 불렀습니다. 이 그림에서 루카는 한쪽 무릎을 살짝 굽힌 채,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성모를 앞에 두고 은필로 그 얼굴을 조심스레 그리고 있습니다. 화가가 자기 직업의 성스러운 뿌리를 화폭에 담은 셈인데, 많은 이들은 이 루카의 얼굴이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자신의 자화상이라고 봅니다. 성모 뒤로 열린 난간 너머에는 강과 도시가 아득히 펼쳐지는데, 이 구성은 한 세대 앞선 화가 얀 반 에이크의 그림에서 빌려 온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