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Gauguin · PD
아를의 여인들 (미스트랄)
상세 정보
이야기
1888년 10월 말, 고갱은 아를에 도착해 반 고흐와 함께 ‘노란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림의 무대는 그 집 바로 맞은편 공원이다. 미스트랄이라 부르는 찬 북풍이 론강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는 철이라, 네 여자는 숄을 여미고 앞의 두 사람은 입을 가린 채 걸어간다. 앞쪽 인물은 반 고흐가 묵던 카페의 주인 마리 지누를 닮았다. 오른쪽에 선 주황색 원뿔 두 개는 서리를 막으려고 화초에 씌워둔 짚으로 보인다. 화면에는 깊이가 거의 없고, 붉은 울타리와 덤불이 앞을 막아선다. 두 사람의 동거는 그해 12월, 두 달 만에 끝났다. 오른쪽 덤불 속에는 얼굴이 하나 숨어 있는데, 고갱이 일부러 그려 넣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