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
상세 정보
이야기
1860년대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폐지된 수도원과 신심회에서 들어온 옛 그림들을 여전히 모으고 걸어 두는 중이었습니다. 마키아이올리 화가들과 함께한 오도아르도 보라니는 당시 '큰 그림의 방'이라 불리던 전시실을 그렸습니다. 붓질은 빠르지만 벽의 작품은 하나하나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왼쪽 위에는 조토가 오니산티 성당을 위해 그린 성모, 오른쪽 위에는 치마부에가 산타 트리니타 성당을 위해 그린 성모가 걸려 있습니다. 둘 다 지금은 우피치 미술관에 있고, 오른쪽 아래 피에트로 로렌체티의 복녀 우밀타 제단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왼쪽에 줄지어 걸린 작은 네잎 모양 패널들은 타데오 가디가 산타 크로체 성당 성물실을 위해 그린 장면들로, 지금도 이곳에 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두 여인이 조용히 방을 거닙니다. 열린 문 너머로 흰 조각상들이 보이고, 이 전시실은 오늘날 석고상을 모아 둔 방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