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fred Sisley · PD
모레 근처 루앙 강둑
상세 정보
이야기
1890년, 시슬레가 이 그림을 그릴 무렵, 함께 출발했던 화가들 대부분은 조금씩 그를 앞질러 가고 있었다. 한 해 전 그는 모레쉬르루앙이라는 작은 중세 도시로 아주 옮겨 갔다. 루앙강이 북쪽으로 흘러 오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센강과 만나는 이 도시에서, 그는 생의 마지막 십 년을 거의 이 풍경만 그리며 보내게 된다. 화면에 담긴 것은 그 강의 조용한 한 자락이다. 강기슭에 매인 작은 배들, 그 뒤로 멀리 다리 너머에 모여 있는 도시의 지붕들. 나무들은 잎을 떨구었으니 늦가을이거나 겨울의 문턱이고, 빛은 엷고 고르다. 그는 이 같은 물가로 계절마다, 생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