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Auguste Renoir · PD
목욕하는 여인과 하녀 (목욕하는 여인의 몸단장)
상세 정보
이야기
르누아르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900년 무렵, 예순을 바라보며 인상주의 시절의 무도회와 뱃놀이 정경을 오래전에 뒤로한 때였다. 이제 그를 사로잡은 것은 유럽 회화에서 가장 오래된 주제였다. 하녀의 시중을 받으며 몸단장을 하는 여인이다. 그는 그 여인에게 만년 특유의 따뜻하고 풍만한, 불그레한 살결을 입혔다. 명성을 안겨 준 덧없는 파리 정경보다는, 루브르에서 공부한 티치아노와 루벤스에 더 가깝다. 이 시기는 관절염이 그의 손을 굳게 만들기 시작한 때이기도 했지만, 붓질의 경쾌함에서는 그 고단함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이 캔버스는 뒷날 대서양을 건너 펜실베이니아주 메리온으로 갔고, 그곳에서 화학자 앨버트 반스가 손꼽히는 르누아르 컬렉션을 이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