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ille Pissarro · PD
풍성한 수확
상세 정보
이야기
1893년, 피사로는 파리 북서쪽 엡트강 가의 마을 에라니에서 거의 십 년째 살고 있었다. 이 그림은 그 집 주변 들판에서 건초를 만드는 풍경이다.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서 한 여인이 건초 더미 사이를 오가며 일하고, 한 남자가 풀밭을 가로질러 간다. 소장처인 이스라엘 박물관은 이 풍경에서 19세기 중엽의 대표적인 풍경화가 코로와의 친연성을 읽어 낸다. 또 이 농부들은 밀레의 농민을 떠올리게 하지만, 밀레 특유의 감상적인 분위기나 성서적 암시는 없다. 이들은 동시대의 사람들이면서, 수백 년 동안 같은 땅을 일궈 온 농부들의 연속성도 보여 준다. 피사로는 얼마 전 쇠라의 점묘법을 그만두었지만, 건초 더미의 잔 붓질과 밝은 색조에는 그 시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작품은 사라 리 코퍼레이션이 이스라엘 박물관에 기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