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ward Hopper · PD
케이프코드의 저녁
상세 정보
이야기
늦여름이면 호퍼의 작업실 창밖으로 이런 키 큰 마른 풀이 보였습니다. 작업실은 케이프코드의 작은 마을 사우스트루로에 있었고, 호퍼와 아내 조는 해마다 반년 가까이 그곳에서 지냈습니다. 그림은 1939년 7월 30일에 완성됐습니다. 하지만 풍경 전체가 실제 한 장소는 아닙니다. 아카시아 숲은 근처 나무를 그린 스케치에서, 현관문은 30킬로미터쯤 떨어진 올리언스의 어느 집에서 가져왔다고 호퍼는 말했습니다.
콜리에게는 따로 사연이 있습니다. 트루로에서 콜리를 찾지 못한 호퍼는 도서관에 가서 백과사전으로 이 품종을 찾아봤습니다. 부부가 돌아와 차를 세우자 바로 앞차에서 콜리 한 마리가 내렸고, 조가 개를 붙잡고 있는 동안 호퍼가 스케치를 했습니다. 조가 남편의 작품을 적어 두던 기록장에는 이 그림 제목이 원래 〈위퍼윌〉이 될 뻔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해 질 무렵 우는 북미 쏙독새의 이름입니다. 호퍼는 개가 아마 그 새나 다른 저녁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