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edeo Modigliani · PD
하임 수틴
상세 정보
이야기
1915년의 파리에는 젊은 남자가 없었다. 모딜리아니는 한 해 전에 자원했다가 건강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가 이 작은 나무판에 앉힌 화가도 처지가 비슷했다. 외국인이었고 군대 밖에 있었다. 카임 수틴은 1913년 빌나의 미술학교를 거쳐 파리로 왔고, 그전에는 민스크 근교의 유대인 마을에서 자랐다. 모딜리아니보다 열 살쯤 어렸고, 두 사람이 몽파르나스에서 만났을 무렵에는 프랑스어도 거의 못했다. 그때는 둘 다 아직 아무것도 아니었다. 모딜리아니가 그린 수틴의 초상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이 그림으로, 나무에 유채이고 높이는 40센티미터가 되지 않는다. 정면으로 본 얼굴이며, 뒤에 그린 초상들은 앉은 반신상이다. 이듬해 모딜리아니는 그를 자기 화상 레오폴 즈보로프스키에게 데려갔고, 수틴의 그림이 팔리기 시작했다. 슈투트가르트의 미술관이 이 나무판을 산 것은 1959년, 복권 기금으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