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와 작별하는 그리스도
상세 정보
이야기
여기 그려진 장면은 복음서에는 나오지 않는다. 예루살렘으로 떠나 자신이 아는 죽음을 향해 가려는 그리스도가 어머니에게 작별을 고하러 오고, 어머니는 그 소식에 무너진다. 중세 말의 신심은 기도하는 이가 그 이별 안에 들어가 그것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이 장면을 만들어냈다. 헤라르트 다비트는 이 작별을 한 번만 그린 것이 아니어서, 더블린과 뮌헨과 뉴욕에 다른 판본이 남아 있다. 1492년으로 적힌 이 그림은 아주 작고, 브뤼헤에서 참나무 판에 그려졌으며, 짝을 이루는 다른 판, 곧 악기를 연주하는 두 천사 사이에 앉은 성모자와 한 벌을 이룬다. 접으면 두 쪽은 얼굴을 마주하고 포개져서, 이 작은 두 폭 그림을 펼친 이는 슬픈 작별을 어머니와 아이의 다정한 장면 곁에서 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