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phael, Christ Blessing, 1505. Wikimedia Commons. · PD
축복하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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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손바닥만 한 작은 패널화다. 라파엘로가 1505년 무렵, 갓 스무 살을 넘겼을 때 그린 것으로, 그 시절 그는 우르비노와 페루자, 피렌체를 오가며 앞선 거장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있었다. 그리스도는 두 손가락을 들어 축복하며 십자가의 상처를 보이고, 어두운 바탕을 등진 채 정면으로 고요히 서 있다. 그 얼굴에 라파엘로 자신의 모습이 어렸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전해져 왔다. 최근 물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자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르네상스 회화로는 가장 이른 축에 드는, 이집트 블루라는 고대 안료가 이 작은 신심화 속에 쓰여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