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phael, Sistine Madonna, 1512. Wikimedia Commons. · PD
시스티나의 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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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년, 교황 율리우스 2세는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이 제단화를 주문했습니다. 자신의 삼촌인 교황 식스투스 4세를 기리기 위해서였고, 그림 왼쪽에서 무릎 꿇은 노인이 바로 성인이 된 그 식스투스입니다. 라파엘로는 성모가 구름을 밟고 우리 쪽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을 그렸습니다. 양옆의 초록 커튼은 마치 무대의 막이 막 걷힌 것처럼 젖혀져 있지요. 정작 몇백 년 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부분은 그림 맨 아래, 난간에 팔을 괸 채 심드렁하게 위를 올려다보는 두 아기 천사입니다. 이 둘은 오늘날 엽서와 포장지, 커피 잔에까지 등장합니다. 원래 이탈리아 피아첸차의 한 수도원에 있던 이 그림은 18세기에 작센 선제후가 사들여 드레스덴으로 옮겨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