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t Mondrian · PD
구성 1번
상세 정보
이야기
1929년이면 몬드리안은 이런 격자를 이미 십 년 가까이 그려 왔고, 그동안 줄곧 덜어내 왔다. 이 그림이 흰색에 맞세우는 것은 단 두 가지, 검은 선과 하나의 빨강뿐이다. 노랑도 파랑도 없어서 빨강과 검정이라는 담담한 제목이 붙었다. 무거운 요소들을 가장자리로 밀어내고 가운데에는 크고 텅 빈 흰 면을 남겨 두어서, 캔버스의 대부분은 거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장자리의 얼마 안 되는 무게가 전체의 균형을 붙든다. 이 비어 있음은 의도된 것이었다. 그는 선 하나를 몇 밀리미터 옮기거나 검은 띠를 다시 칠하기를 오래 되풀이하며, 부분들 사이의 긴장이 스스로 옳게 느껴질 때까지 손을 댔다. 빨강은 나머지가 온통 흑백인 화면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