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ego Velázquez · PD
성모의 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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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초상화의 대가로 이름난 벨라스케스에게 종교화는 드문 일이었다. 1630년대 중반에 그린 이 그림은 펠리페 4세의 왕비이자 프랑스 출신인 이사벨의 개인 기도실을 위해 그려졌다. 화면에서는 성부와 성자가 양쪽에서 성모에게 관을 씌우고, 그 위로 성령의 비둘기가 빛에 감싸여 떠 있다. 세 성인과 성모가 이루는 구도는 꼭짓점이 아래를 향한 삼각형으로 짜여, 무게가 가운데로 조용히 모인다. 성모의 젊고 평온한 얼굴, 그리고 붉은 옷과 푸른 망토가 이루는 색의 대비가 눈에 오래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