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eronymus Bosch · PD
우둔의 돌 제거
상세 정보
이야기
둥근 화면 안에서 한 남자가 머리에 칼을 대고 무언가를 파내고 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절 사람들은 머릿속에 '어리석음의 돌'이 들어 있어 그것을 뽑아내면 낫는다는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보스는 그 미신을 그림으로 풍자했다. 자세히 보면 의사가 꺼내는 것은 돌이 아니라 꽃 한 송이다. 수술을 하는 이는 깔때기를 거꾸로 뒤집어쓴 돌팔이고, 곁에는 책을 머리에 얹은 수녀가 지켜본다. 화면을 두른 고딕체 글씨는 '선생님, 그 돌을 빼내 주오, 내 이름은 루베르트 다스요'라고 읽힌다. 루베르트 다스는 당시 네덜란드에서 얼간이를 부르던 이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