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의 정원

Hieronymus Bosch · PD

쾌락의 정원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490
기법
패널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205.5 × 384.9 cm

이야기

보스가 이 세 폭짜리 제단화를 그린 1490년대 무렵, 네덜란드 지방은 아직 종교개혁 이전의 세계였고 지옥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에 깊이 배어 있었습니다. 접었다 펼치는 이 그림은 왼쪽에 하느님이 아담과 하와를 맺어주는 에덴을, 가운데에 벌거벗은 사람들이 거대한 과일과 새와 물웅덩이 사이에서 뒤엉킨 낙원 같기도 광란 같기도 한 장면을, 오른쪽에 악기와 칼과 괴물이 사람을 고문하는 캄캄한 지옥을 담았습니다. 가운데 판이 죄를 즐기는 인류인지 순수한 기쁨인지를 두고 5백 년 넘게 해석이 갈립니다. 자세히 보면 사람 엉덩이에 그려진 악보, 거대한 딸기, 유리 방울 안에 갇힌 연인처럼 아무리 봐도 다 못 찾는 세부가 끝없이 나옵니다. 보스는 이런 기이한 상상을 워낙 촘촘히 그려서, 훗날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그를 선배로 떠받들 정도였습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가 사들여 지금은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있습니다.

쾌락의 정원 — 히에로니무스 보스 — MuseSc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