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수전노

Hieronymus Bosch, Death and the Miser, 1500. Wikimedia Commons. · PD

죽음과 수전노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00
기법
패널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93 × 31 cm

이야기

중세 말 유럽에는 '좋은 죽음의 기술'이라는 이름의 안내서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거듭된 흑사병으로 죽음이 늘 곁에 있던 시절, 임종의 순간 영혼을 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싸움을 그림과 함께 일러 주던 책이었습니다. 보스는 그 장면을 좁고 길쭉한 화폭에 옮겼습니다. 침대에 누운 노인에게 죽음이 화살을 든 채 문으로 들어서고, 머리맡의 천사는 창으로 스며드는 십자가의 빛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침대 옆 악마는 금화가 든 자루를 내밀고, 죽어 가는 구두쇠의 손은 여전히 그쪽으로 뻗어 있습니다. 화면 앞쪽에는 그가 살아생전 그러모은 갑옷과 열쇠, 돈궤가 널려 있습니다. 이 그림은 본래 더 큰 세 폭 제단화에서 떨어져 나온 한 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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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수전노 — 히에로니무스 보스 — MuseSc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