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s Memling · PD
마르턴 판 니우엔호버의 두 폭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1487년, 스물세 살의 브뤼헤 청년 마르턴 판 니우언호버는 이 도시 최고의 초상화가 한스 멤링에게 두 폭짜리 기도용 그림을 주문했다. 왼쪽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가, 오른쪽에는 두 손을 모은 마르턴 자신이 있다. 멤링은 이 두 폭을 하나의 방으로 이어 붙였다. 성모의 붉은 옷자락과 앞쪽 난간, 그 위에 깔린 양탄자가 두 화면에 걸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결정적인 장치는 성모 뒤 벽에 걸린 작은 볼록거울이다. 그 둥근 거울 안에는 성모와 무릎 꿇은 마르턴이 함께 비쳐, 두 사람이 실은 같은 공간에 있음을 슬며시 일러 준다. 창밖으로는 브뤼헤의 미네바터, 이른바 '사랑의 호수'가 내다보인다. 그 옆 창에는 주문자의 문장이 끼워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