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nri Matisse · PD
만티야를 두른 마티스 부인의 전신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검은 스페인식 숄을 두른 여인은 화가의 아내 아멜리로, 스무 해가 넘도록 그의 가장 인내심 있는 모델이었다. 마티스는 1911년 그녀에게 만틸라를 두르게 하고 이 그림을 그렸다. 그해 대부분을 파리 외곽의 작업실에서 보내며, 평평하고 짙은 색면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실내화들을 잇달아 그려 이름을 알리던 무렵이다. 그해 말에는 처음으로 모로코 여행을 떠났다. 초상에는 두 가지 정조가 함께 담겨 있다. 자세는 곧고 엄숙하여 옛 스페인 궁정 초상화를 떠올리게 한다. 반면 숄과 뒤편의 벽은 넓은 색의 얼룩으로 풀어져, 방의 형태를 겨우 남길 뿐이다. 아멜리는 화면 한가운데 조용히 서 있고, 레이스는 제작을 위해 걸친 의상처럼 머리 위에 얹혀 있다. 1920년대, 니스에 자리 잡은 뒤로는 그녀 대신 고용한 모델들이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