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ille Pissarro · PD
건초 만드는 사람들, 저녁, 에라니
상세 정보
이야기
1894년 9월, 이 그림은 이미 시카고의 수집가 마틴 A. 라이어슨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 그해 2월 파리의 뒤랑뤼엘 화랑이 피사로에게서 직접 사들인 지 몇 달 만이었다. 그사이 프랑스에서는 큰 사건이 있었다. 6월에 이탈리아 출신의 젊은 아나키스트가 리옹에서 사디 카르노 대통령을 칼로 찔러 살해했고, 아나키스트에게 공감한다고 알려진 피사로는 한동안 벨기에로 몸을 피했다.
그림은 그 전해인 1893년, 엡트강 가의 마을 에라니에서 그려졌다. 피사로는 지리학자 엘리제 르클뤼와 러시아 귀족 표트르 크로포트킨의 글을 읽었고, 그의 들판에서 농사일은 함께 나누는 일로 그려진다. 저녁 햇살 속에서 젊은 여인들이 건초를 모은다. 왼쪽의 한 명은 커다란 건초 더미를 등에 졌고, 오른쪽의 밀짚모자를 쓴 여인은 긴 갈퀴에 몸을 싣고 있는데, 그 자루가 화면을 비스듬히 가로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