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eter Snayers · PD
아르크 전투의 앙리 4세
상세 정보
이야기
1589년 8월, 나바라의 앙리는 프랑스 왕이 되었지만 사실상 이름뿐인 왕이었습니다. 발루아 왕가의 마지막 왕 앙리 3세가 도미니코회 수도사의 칼에 찔려 숨졌고, 뒤를 이은 그는 개신교도였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가톨릭 세력이 무장해 결성한 가톨릭 동맹은 그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앙리는 노르망디로 물러나 잉글랜드의 원군이 상륙할 수 있는 디에프 항구 가까이, 아르크 성 주변에 진을 쳤습니다. 그해 9월 동맹군을 이끈 마옌 공작이 훨씬 큰 군대로 공격해 왔지만 그의 진지를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이 화폭에는 두 화가의 손길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루벤스는 앞쪽의 인물들을 그렸는데, 이들은 화면의 삼분의 일 정도만 차지합니다. 그 뒤로 펼쳐진 전투 장면은 브뤼셀 궁정에서 일한 전투화 전문가 피터르 스나이어르스의 솜씨이고, 알테 피나코테크는 그가 전투를 역사적 사실에 맞게 재현했다고 설명합니다. 말을 탄 왕은 여기서 아직 위그노, 곧 프랑스 개신교도의 지도자이며, 그가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것은 그로부터 네 해 뒤의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