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울을 건너는 소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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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트루아용은 이 그림에 1852년이라고 서명과 연도를 적었는데, 같은 해 2월 19일에 그림은 벌써 파리의 보네 컬렉션 경매에 나와 있었다. 그림을 산 사람은 파리의 증권 중개인 아돌프 모로로, 동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모으던 수집가였다.
소들이 얕은 개울에 들어가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가장 가까운 황갈색 소는 우리 쪽을 바라보고, 그 옆에는 뿔이 긴 회색 황소가, 버드나무 그늘에는 짙은 갈색 소가 서 있다. 오른쪽 물속에서는 작은 검은 개가 기다리고, 멀리 평평한 들판 너머로 흰 말을 탄 사람이 멀어져 간다.
이 그림은 루브르에 들어갈 때까지 모로 집안을 떠난 적이 없다. 아돌프의 손자이자 화가이며 미술사가였던 에티엔 모로넬라통은 1906년 집안의 소장품에 자신이 사들인 작품을 더해 박물관에 기증했는데, 그중에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도 있었다. 조건은 단 하나, 기증품은 절대 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기증품 가운데 근대 회화 대부분은 지금 오르세 미술관에 있다. 이 그림은 루브르에 남아, 모로넬라통 컬렉션과 바르비종 풍경화가들에게 할애된 전시실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