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stave Courbet · PD
구리 그릇에 담긴 접시꽃
상세 정보
이야기
쿠르베는 서명 옆에 72라고 적었습니다. 그해 초에 그린 그림이라면 그는 아직 자유의 몸이 아니었습니다. 1871년 파리 코뮌에 가담한 일로 구금되어 있었는데, 감옥에서 건강이 무너져 해가 바뀔 무렵 파리 외곽 뇌이의 사설 요양원으로 옮겨졌고, 1872년 3월 풀려날 때까지 그곳에 있었습니다. 미술관은 이 정물화를 그 몇 주 동안의 작품으로 봅니다. 쿠르베가 구금 중에 레나크라는 친구를 위해 그린 그림 가운데 하나로 확인되었지만, 그 레나크가 파리의 금융가였는지, 작가와 미술사가 형제의 아버지였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려진 것은 구리 그릇에 꽂힌 흰 접시꽃으로, 어두운 바탕 위에 짧고 넓은 붓질로 빠르게 칠했습니다. 그래서 꽃다발 대부분은 그늘에 잠겨 있고, 옅은 빛깔의 꽃 몇 송이만 빛을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