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묘가가 있는 이탈리아 풍경
상세 정보
이야기
앞쪽 나무 그늘에서 한 남자가 바위에 앉아 종이에 풍경을 그리고, 동료들은 그 곁에서 쉬고 있다. 이탈리아 어딘가에서 직접 보고 그린 장면처럼 보인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 따르면 얀 보트는 이 그림을 고향 위트레흐트의 집에서 그렸다. 1650~1652년 무렵, 로마에서 돌아온 지 십 년쯤 지난 때였다. 이 이탈리아는 기억으로 짜 맞춘 것이다. 폭포 위에 걸린 나무다리, 노새를 끌고 건너는 사람들, 숲 언덕과 트인 들판을 가르는 길, 그리고 먼 풍경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낮은 저녁 해가 있다. 폭이 두 미터 반에 가까운 이 그림은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크다. 암스테르담의 은행가이자 수집가 아드리안 판 데르 호프가 1834년 런던에서 사들였고, 1854년 세상을 떠나면서 다른 223점의 그림과 함께 시에 유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