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Léon Gérôme · PD
예루살렘
상세 정보
이야기
제롬이 1867년에 그린 이 그림은 십자가 처형을 다루면서도, 정작 십자가도 그리스도도 보여 주지 않는다. 화면에 담긴 것은 예루살렘 성벽 밖 골고타 언덕의 텅 빈 땅과, 그 위로 길게 드리운 세 개의 그림자뿐이다. 이미 숨을 거둔 세 사람이 매달린 십자가의 그림자다. 멀리 돌아서 가는 무리는 처형을 끝내고 성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사건의 절정을 화면 밖으로 밀어내고, 땅에 남은 그림자만으로 그 무게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