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avaggio, Judith Beheading Holofernes, 1598. Wikimedia Commons. · PD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상세 정보
이야기
구약 외경에서 유디트는 적장 홀로페르네스가 자기 마을을 포위하자, 그의 막사로 들어가 술에 취해 잠든 그의 목을 벤다. 화가들은 대개 일이 끝난 뒤, 잘린 머리를 자루에 담는 장면을 그렸다. 카라바조는 달랐다. 그는 칼이 목을 파고들어 피가 뿜어져 나오는 바로 그 순간을 골랐다. 유디트는 팔을 뻗어 일을 해내면서도 눈살을 찌푸린 채 몸을 뒤로 물리는데, 결심과 거부감이 한 얼굴에 겹쳐 있다. 곁에는 늙은 하녀가 머리를 받을 천을 든 채 매섭게 지켜본다. 유디트의 얼굴은 카라바조가 알던 로마의 고급 창부 필리데 멜란드로니를 모델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