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태오의 소명

Caravaggio, The Calling of Saint Matthew, 1609. Wikimedia Commons. · PD

성 마태오의 소명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00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340 × 322 cm

이야기

1599년, 28세의 카라바조는 로마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의 콘타렐리 예배당을 장식할 그림을 처음으로 큰 공공 의뢰로 맡았습니다. 그때까지 그는 과일 정물이나 소년의 초상 같은 작은 그림을 그리던, 이름난 화가는 아니었죠. 이 주문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습니다. 장면은 세금을 걷던 마태오가 예수의 부름을 받는 순간입니다. 어두운 방 안, 탁자에서 동전을 세던 사람들 위로 오른쪽에서 한 줄기 빛이 비스듬히 들이칩니다. 카라바조는 이 빛의 방향을 예배당에 실제로 들어오는 창의 각도에 맞춰, 그림 속 빛과 성당의 빛이 하나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1600년 그림이 걸리자 로마는 열광했습니다. 성인을 뒷골목 사람들의 얼굴로 그리고 짙은 어둠과 날카로운 빛만으로 신성한 순간을 세운 방식은, 곧 유럽 화가들이 뒤따르는 본보기가 되었죠. 정작 누가 마태오인지는 지금도 논쟁거리입니다. 수염 난 남자가 스스로를 가리킨다고 보는 이도 있고, 그 손끝이 고개 숙인 채 동전만 세는 끝자리 청년을 향한다고 읽는 이도 있습니다.

미술관 전체를 주머니에. MuseScope가 곧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