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emisia Gentileschi · PD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상세 정보
이야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구약의 여인 유디트가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순간을, 피가 솟구치는 그 찰나까지 가차 없이 그렸습니다. 유디트와 하녀가 힘껏 사내를 누르며 칼을 미는 두 팔에는, 남성 화가들이 흔히 그리던 우아함 대신 실제의 완력이 실려 있습니다. 이 화가는 스무 살 무렵 스승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이어진 재판에서 고문까지 견뎌 낸 인물로, 사람들은 그 경험을 이 잔혹한 힘과 자주 겹쳐 읽습니다. 카라바조에게서 배운 강렬한 명암은 세 인물을 어둠 속에서 조각처럼 끌어냅니다. 아르테미시아는 같은 주제를 여러 점 그렸고, 그중 하나가 지금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걸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