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 PD
시계를 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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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림 속 남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옷에는 흰 천을 여덟 모서리 십자 모양으로 오려 꿰맨 표식이 달려 있다. 몰타 기사단의 십자로, 1153년 창설 교서가 정한 방식 그대로다. 에스파냐 궁정의 시계공이라는 설도, 성이 곧 시계를 뜻하는 문인 주세페 오롤로지라는 설도 근거가 약하다. 대신 탁상시계는 행방을 따라갈 수 있다. 티치아노가 그린 그란벨라 추기경과 마드루초 추기경, 우르비노 공작부인 엘레오노라 곤차가의 초상에도 거의 같은 시계가 놓여 있어, 화가의 공방에 있던 그의 물건이었으리라 본다. 엑스선 촬영 결과 남자는 원래 허리께에서 다른 물건을 쥐고 있었고 두 팔이 거의 나란히 내려와 있었다. 탁자와 시계는 나중에 더해진 것이다. 이 초상은 1637년 니콜로 루도비시가 피옴비노 영지에 대한 답례로 펠리페 4세에게 보내면서 마드리드에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