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교수대에 목매달린 사람이 있는 풍경
상세 정보
이야기
루벤스는 1635년 5월 브라반트 시골에 헷 스테인이라는 영지를 사서 마지막 몇 해를 그곳에서 보냈다. 조용한 은거지는 아니었다. 같은 해 프랑스와 네덜란드 공화국의 군대가 스페인령 남부 네덜란드로 밀고 들어와 티넌을 약탈했고, 전쟁은 그의 새 영지에서 멀지 않은 들판을 지나갔다. 그 무렵 그린 이 풍경에는 언덕 위 교수대에 흰옷을 입은 시신이 걸려 있고, 그 옆에 처형용 수레바퀴가 서 있다. 당시 도시 밖 길가의 교수대 언덕은 관할권을 알리는 흔한 표지였고, 시신은 본보기로 오래 걸어 두었다. 루벤스의 풍경화는 주문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그린 것이 많았다. 상당수가 1640년 그가 죽은 뒤의 재산 목록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