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세 여신

운명의 세 여신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00

이야기

여기 그려진 셋은 신화의 운명의 여신들, 사람 하나하나의 삶을 한 올의 실로 나눠 쥔 자매다. 하나는 실을 잣고, 하나는 그 길이를 재며, 셋째가 그것을 끊는다. 신들조차 그들을 거스를 수 없었다. 르동은 1900년, 새로운 세기의 길목에서 이들을 그렸으나, 특정한 장소도 시간도 정하지 않고 그저 깊은 색과 어스름 속에 두었다. 그는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들려주는 일이 드물었다. 깨어 있음과 꿈 사이에서 흔들리는 형상을 좋아한 그에게, 어느 한 순간에도 속하지 않는 여신들은 잘 맞았다. 다른 이들이 그들을 잊고 살아가는 동안, 그들은 조용히 일을 계속한다. 르동은 그저,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실에 잠긴 차분한 세 자매의 모습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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