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세의 어린 무용수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청동상의 받침대에는 주조소의 도장과 함께 알파벳 P가 새겨져 있습니다. 드가가 세상을 떠난 뒤 만들어진 여러 벌의 주조본 가운데 하나라는 표시입니다. 드가는 생전에 밀랍과 점토로 작은 조각을 수십 점 빚었지만 청동으로 뜨지는 않았습니다. 1917년 그가 죽자 유족은 이듬해 파리의 주조업자 아드리앵오렐리앵 에브라르와 계약을 맺었고, 주조공 알비노 팔라촐로가 밀랍 원작에서 석고상을 떠서 그것으로 청동을 부었습니다. 덕분에 밀랍 원작은 온전히 남아 지금 워싱턴 국립미술관에 있습니다. 주조본은 한 벌마다 알파벳으로 구분되었고, 이 소녀상의 청동본은 현재 29점이 확인됩니다. 오르세의 이 작품은 1931년 유족과 에브라르 가문의 도움으로 루브르가 사들인 것입니다. 청동 몸에 입힌 튀튀는 진짜 망사 천이고, 머리를 묶은 리본은 새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