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1490년 무렵 이 원형 패널화는 피렌체 외곽에 있던 메디치 가문의 별장, 카스텔로 저택에 걸려 있었다. 주문자는 로렌초 디 피에르프란체스코 데 메디치였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벽을 장식하려고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와 <비너스의 탄생>을 사들이던 바로 그 젊은 후원자다. 성모는 풀밭에 앉아 아기와 놀고 있고, 여기까지는 평온한 장면이다. 그러나 그 뒤로는 성모자상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것이 있다. 벌거벗은 인물들이 무리를 이루어 어떤 이는 서 있고 어떤 이는 누워 있다. 한 해석은 이들을 모세의 율법 이전 시대의 인류로 본다. 이 근육질의 나체들이 낯익다면, 답은 우피치 미술관 바로 가까이에 있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성가족, 이른바 도니 톤도의 배경에 아주 비슷한 나체들을 그려 넣었고, 그 그림은 몇 방 건너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