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톤도

Michelangelo, Doni Tondo, 1500. Wikimedia Commons. · PD

도니 톤도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06
기법
패널에 유채
유형
회화

이야기

미켈란젤로는 자신을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로 여겼고, 붓보다 정을 사랑했다. 그런 그가 패널에 남긴, 유일하게 완성된 그림이 바로 이 둥근 성가족이다. 1500년대 초,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아뇰로 도니의 결혼을 기념해 주문된 것으로 전해진다. 원형 화면 안에서 성모가 어깨 너머로 몸을 비틀어 아기 예수를 받아 올리는데, 그 자세와 팽팽한 근육은 그림이라기보다 대리석 조각을 옮겨 놓은 듯하다. 뒤편에는 벌거벗은 젊은이들이 난간에 기대 있어, 성경 장면치고는 낯선 광경을 이룬다. 색채는 유난히 선명하고 차갑게 빛나는데, 몇 해 뒤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을 채우게 될 그 색감이 여기서 먼저 시험되고 있다. 지금도 우피치에서는, 미켈란젤로가 직접 골랐을 화려한 원형 액자에 담긴 채로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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