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ovanni Bellini · RESTRICTED
세례자 요한과 성 엘리사벳과 함께 있는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1495년 무렵 조반니 벨리니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바쁜 공방을 이끌고 있었고, 이런 성모자상은 그 공방의 일상적인 일감이었다. 부유한 가문들은 집에서 기도할 성모상을 원했고, 공방은 이미 다듬어 둔 인물들을 그때그때 다른 배치로 조합해 그 수요를 채웠다. 그 실용적인 습관이 여기에 작은 이상함을 남겼다. 엘리사벳과 어린 세례자 요한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왔지만, 무릎 꿇은 자리에서는 성모 마리아의 등만 보일 뿐이다. 인물들은 따로 구상되어 서로를 온전히 마주 보도록 돌려지지 못했다. 지금도 눈길을 붙드는 것은 색이다. 마리아 겉옷의 짙은 파랑은 라피스라줄리를 갈아 만든 것으로, 당시 같은 무게의 금값에 거래되던 이 돌은 도시를 부유하게 한 바로 그 교역로를 따라 베네치아로 들어왔다. 화판은 포플러 나무이며, 1833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