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phael, Madonna and Child with the Book, 1503. Wikimedia Commons. · PD
책을 든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라파엘로가 아직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을 무렵에 그린 작은 성모자입니다. 성모가 무릎에 앉힌 아기 예수와 함께 펼쳐 든 것은 기도서인데, 아기가 고개를 숙여 그 책을 들여다봅니다. 학자들은 이 책이 죽은 이를 위한 기도문이 적힌 대목으로 펼쳐져 있다고 봅니다. 어머니와 아기가 함께 보는 이 조용한 순간에, 아기가 훗날 짊어질 수난이 슬며시 겹쳐지는 것이지요. 인물들의 부드러운 얼굴과 뒤로 펼쳐진 나지막한 언덕 풍경에서는, 그의 스승 페루지노에게서 배운 흔적이 아직 뚜렷합니다. 라파엘로가 로마와 피렌체로 나아가 이름을 떨치기 전, 고향 움브리아에서 그린 이른 시기의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