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드리의 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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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420년 전후의 피렌체는 화가의 손을 구별하기가 유난히 까다로운 시기다. 국제 고딕의 가늘고 유연한 선이 아직 살아 있는데, 인물에 무게와 그림자를 얹는 새로운 방식이 그 위로 들어오던 참이었다. 마솔리노 다 파니칼레와, 피에솔레의 도미니코회에 막 들어간 20대의 프라 안젤리코가 나란히 그 안에 있었다.
이 마돈나가 둘 중 누구의 것인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2009년 로마와 피렌체의 전시는 안젤리코의 이름으로 이 그림을 걸었고, 1417년 무렵 마솔리노의 대표작으로 읽어야 한다는 반론도 꾸준히 이어진다. 두 화가가 같은 공방 환경에서 몇 해 차이로 출발했다는 점이 판정을 더 어렵게 만든다.
안젤리코 쪽이 맞다면 이 그림은 그가 남긴 가장 이른 작품 축에 들고, 마솔리노 쪽이 맞다면 그가 브랑카치 예배당 벽에 손대기 몇 해 전의 그림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