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sseman · CC-BY-SA-4.0
디오탈레비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라파엘로가 아직 스무 살 안팎이던 1503년경, 그는 스승 페루지노의 화풍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성모가 무릎에 앉은 아기 예수를 어린 세례자 요한에게 내밀어 보이는 이 잔잔한 장면도 그래서 오랫동안 페루지노의 작품으로 여겨졌다. 리미니의 디오탈레비 가문이 대대로 소장하던 이 그림을 1840년대에 베를린 미술관이 사들이는데, 당시 관장이던 구스타프 바겐이 이것이 페루지노가 아니라 젊은 라파엘로의 손임을 처음 알아보았다. 오늘날 거의 모든 학자가 그의 판단을 따른다. 스승에게서 배운 온화한 얼굴과 은은한 색조는 그대로지만, 세 인물 사이에 오가는 자연스러운 눈길과 몸짓에서 곧 전성기를 맞을 화가의 기미가 이미 엿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