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 Angelico · PD
겸손의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1440년 무렵 프라 안젤리코는 피렌체의 산마르코 수도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도미니코회 수사였던 그는 코시모 데 메디치가 돈을 대어 새로 지은 그 수도원의 복도와 수도실 벽마다 그림을 그렸다. 수사들이 혼자 기도하고 잠드는 방에 걸릴 그림이었으니 화려할 이유가 없었다.
이 패널의 주제도 같은 쪽을 향한다. 성모가 옥좌에서 내려와 바닥의 방석에 앉은 모습으로, 14세기 시에나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진 '겸손의 성모'라는 도상이다. 달걀 템페라로 나무판에 그렸고 높이는 70센티미터가 조금 넘는다.
20세기 초 이 패널은 암스테르담에서 일하던 외과의사 오토 란츠의 이탈리아 컬렉션에 있었다. 그가 죽은 뒤 1941년 컬렉션 전체가 독일 쪽에 팔려 히틀러가 린츠에 세우려던 미술관의 목록에 올랐고, 전쟁이 끝난 1945년 네덜란드로 돌아와 국립미술관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