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migianino · PD
장미의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패널화는 1530년 무렵 볼로냐에서 그려졌다. 당시 이 도시에는 카를 5세를 황제로 대관하기 위해 교황 클레멘스 7세가 머물고 있었다. 그림은 본래, 음란한 시로 이름난 신랄한 문인 피에트로 아레티노를 위해 그려진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손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교황에게 헌상되었다. 거의 세속적이라 할 만한 부드러운 정감 때문에, 처음 구상은 ‘비너스와 큐피드’였다가 나중에 성모로 바뀐 것이 아닐까 하고 여러 연구자가 추측해 왔다. 아기 예수는 부드럽고 관능적인 모습으로 수정 구슬에 몸을 기댄 채, 그림의 제목이 된 장미를 쥐고 있다. 그것은 성모의 꽃이자 동시에 사랑의 꽃이다. 파르미자니노는 늘 그렇듯 인체를 우아한 곡선으로 길게 늘였다. 얼마 뒤 그는 볼로냐를 떠나 다른 작품에 쓸 물감을 사러 베네치아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