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migianino · PD
로렌초 치보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치보는 단검과, 엄청나게 큰 양손검을 쥐고 있다. 검이 어찌나 무거운지, 화면 가장자리에서는 어린 소년이 그 끝을 받치고 있다. 이 초상을 그린 파르미자니노는 당시 겨우 20세, 곧 고향 파르마를 떠나 로마로 향할 신동이었다. 모델인 로렌초 치보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교황 레오 10세의 조카로, 마침 교황의 스위스 근위대장에 임명된 참이었다. 초상이 그려진 이유는 거의 거기에 있고, 그래서 화면 아래에 제작 연도가 적혀 있다. 한쪽에는 주사위와 셈돌을 올려놓은 놀이 탁자가 있어, 젊은 대장에게 임무 사이에도 즐길 틈이 넉넉했음을 넌지시 일러 준다. 값비싼 옷차림을 그는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한 손을 허리에 얹은 채 보는 이를 가늠하듯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