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와 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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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506년 초 베네치아에 머물던 알브레히트 뒤러는 뉘른베르크의 친구에게 조반니 벨리니 이야기를 적어 보냈다. 아주 늙었지만 그림에서는 여전히 모두 중 최고라는 말이었다. 그때 벨리니는 일흔이 넘었고, 베네치아 화단의 관심은 이미 조르조네와 젊은 티치아노 쪽으로 옮겨 가던 참이었다.
이 패널은 그 이듬해인 1507년에 그려졌다. 성모자를 가운데 두고 세례자 요한과 아시시의 프란체스코가 한쪽에, 히에로니무스와 세바스티아누스가 반대쪽에 서며, 그림값을 댄 기증자도 함께 자리한다. 성인들이 시대를 넘어 한 공간에 모이는 사크라 콘베르사치오네 형식으로, 벨리니가 반세기에 걸쳐 다듬어 온 구성이다.
지금은 한 폭짜리 그림처럼 보이지만 원래는 더 큰 제단화의 일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제단화에 속했으리라 보는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는 스톡홀름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