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iovanni Bellini · PD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1460년 무렵의 베네치아는 서쪽만큼이나 동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배들은 그리스 세계의 항구를 드나들었고 교회에는 비잔티움의 이콘이 걸려 있었다. 그래서 젊은 조반니 벨리니는 이 성모에게 금빛 바탕과 그리스 문자를 입혔다. 이 그림이 오래도록 '그리스의 성모'로 불려 온 까닭이다. 어머니는 다정하지만 기쁜 얼굴은 아니다. 내리깐 눈은 무겁고, 품에 안긴 아기도 벌써 어떤 무게를 진 듯하다. 벨리니는 그 무렵 아버지의 공방에서 일하며 처남인 안드레아 만테냐에게서도 배웠는데, 천의 주름을 이루는 단단하고 또렷한 선에서 그 자취가 느껴진다. 재료는 나무 판에 그린 템페라로, 얇고 정확한 층을 겹쳐 올렸다. 훗날 그의 이름난 성모들을 낳은 부드러운 유화로 옮겨 가기 전의 솜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