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화

Gustave Courbet · PD

해경화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66
기법
캔버스에 유화
유형
회화
크기
50.2 × 61 cm

이야기

1865년 가을, 쿠르베는 노르망디 해안의 트루빌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파리 사람들은 해수욕을 하고 서로를 구경하러 기차를 타고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지만, 그는 그 모든 것에 등을 돌렸다. 본인의 셈으로는 그해 이 계절에만 스물다섯 점가량의 바다 그림을 그렸고, 한 점 한 점이 앞의 것보다 더 자유로워졌다고 했다. 이 그림도 그중 하나다. 배도 없고, 해수욕하는 사람도 없고, 이야기도 없다. 썰물이 남긴 젖은 모래, 수평선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좁은 바다의 띠, 그리고 무거운 구름이 저무는 햇빛을 가로막은 넓은 하늘이 있을 뿐이다. 물감의 상당 부분을 그는 팔레트 나이프로 얹었는데, 어찌나 두껍게 발랐는지 비평가들은 붓이 아니라 흙손으로 칠한다고 비꼬았다. 인적 없이 텅 빈 이 노르망디 해안은, 몇 해 뒤 더 젊은 세대가 자신들의 주제로 이어받게 되는 바로 그 바다다.

작품 앞에 서 있다면 카메라를 비춰 보세요. 앱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