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Auguste-Dominique Ingres · PD
제위에 앉은 나폴레옹 1세
상세 정보
이야기
1804년 스스로 황제의 관을 쓴 나폴레옹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을 새로운 제국의 신처럼 보이게 할 초상을 원했습니다. 1806년, 26세의 앵그르가 그린 이 그림에서 나폴레옹은 옥좌에 정면으로 앉아 상아 홀과 '정의의 손'을 들고, 관람객을 얼음처럼 차갑게 내려다봅니다. 그 자세는 고대 로마의 유피테르 신상과 중세 비잔틴 성화, 그리고 샤를마뉴 대제의 상징을 한데 겹쳐 놓은 것입니다. 정작 당시 평론가들은 이 그림이 지나치게 뻣뻣하고 낡은 양식을 흉내 냈다며 냉담하게 반응했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이라기보다 하나의 우상처럼 보이도록 그린 것이야말로 앵그르가 노린 효과였는데도 말입니다. 이 그림은 지금 파리의 군사 박물관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