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인귀에게 발각된 노란디노와 루치나
상세 정보
이야기
1613년, 교황 바오로 5세의 조카 시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은 로마 근교 프라스카티에 있는 거대한 별장 몬드라고네를 사들였다. 1620년 무렵 그는 이 별장을 위해 조반니 란프랑코에게 가로 397센티미터에 이르는 이 그림을 주문했다. 이야기는 아리오스토의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가져왔는데, 호메로스가 전한 외눈박이 거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장면이다. 다마스쿠스의 왕 노란디노와 그의 아내 루치나는 양 떼를 기르는 식인 거인의 동굴에 갇힌다. 두 사람은 양가죽을 뒤집어쓰고 짐승들 틈에 섞여 빠져나가려 한다. 화가는 손으로 양들을 더듬어 확인하던 거인이 루치나를 찾아내 땅에 짓누르는 순간을 골랐다. 노란디노는 그녀 쪽으로 몸을 돌린다. 같은 시기 란프랑코는 성 베드로 대성당의 강복 발코니 위 궁륭을 설계하고 있었다. 그림은 1690년대까지 몬드라고네에 있다가 그 뒤 로마의 가문 저택으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