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edeo Modigliani ·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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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917년 파리, 전쟁이 세 번째 겨울로 접어든 때에 그려졌다. 캔버스는 기성품으로, 프랑스 화방에서 팔던 규격 가운데 가장 가로로 긴 50호 마린이었다. 원래는 바다 풍경을 위한 치수다. 기술 조사에서는 이 캔버스의 직조가 같은 원단에서 잘라낸 다른 세 점과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모딜리아니는 그것을 옆으로 눕혀 누운 몸을 올렸다. 바탕칠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이고, 그 위에 가는 붓과 묽게 푼 검정만으로 형태 전체를 그렸다. 연필이나 목탄 밑그림은 없다. 가슴 부분은 바탕을 남겨둔 채 주위의 살을 먼저 칠했고, 마지막에 황토색 층 위로 옅은 분홍을 올렸다. 물감은 몇 가지뿐이어서 연백과 아연백, 주홍, 흙 계열 안료, 검정이 거의 전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