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z Marc · PD
고양이와 누드
상세 정보
이야기
1910년 초 뮌헨의 탄하우저 화랑에서 앙리 마티스의 전시가 열렸다. 프란츠 마르크는 그해에 알게 된 일곱 살 아래 화가 아우구스트 마케와 함께 그 전시를 보러 갔다. 그때까지 마르크의 그림은 아카데미에서 배운 대로 형태를 먼저 세우는 쪽이었다.
이 누드는 그 직후의 그림이다. 여자의 붉은 머리, 얼굴 위를 지나가는 초록 반사광, 몸의 윤곽을 따라 그은 주황과 노랑 선은 눈앞의 대상이 실제로 띠는 색과 관계가 없다. 마티스에게서 본 것은 색을 대상에서 떼어 내 쓰는 방식이었다. 바닥 깔개의 비스듬한 줄무늬는 웅크린 몸을 주변 색면과 같은 편으로 묶는다.
모델은 그가 이 무렵 자주 그리던 마리아 프랑크로 여겨진다. 두 사람은 이듬해 결혼했다. 마르크는 1910년에 뮌헨 남쪽 시골 마을 진델스도르프로 옮겨 갔고, 그곳에서 본 말과 사슴이 곧 그의 주된 소재가 되면서 사람의 몸을 그리는 일은 드물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