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Auguste-Dominique Ingres · PD
노예와 오달리스크
상세 정보
이야기
앵그르가 1839년 무렵 완성한 이 그림은 오스만 궁정의 하렘을 상상해 그린 것이다. 벌거벗은 오달리스크가 나른하게 몸을 뉘고, 그 곁에서 한 여인이 악기를 뜯으며, 뒤편에는 환관이 지키고 서 있다. 실제 하렘을 본 적 없는 앵그르는 여행기와 판화에 기대어 이 이국의 실내를 꾸며 냈고, 이 무렵 프랑스가 알제리로 세력을 넓히며 커지던 동방에 대한 환상을 그대로 반영한다. 그는 해부학적 사실보다 우아한 곡선을 좇아 여인의 몸을 길게 늘였는데, 그 매끄러운 윤곽선이야말로 앵그르 그림의 서명 같은 것이었다.




